하드웨어

므시 성애자의 MSI RTX5080 VANGUARD 사용 후기

올해는금손 2026. 6. 14. 19:31

해당 제품은 내돈내산으로 구매되었습니다 이런거 체험단으로 받는거면 얼마나 좋을까
이벤트 참여용도 아닙니다. 그거 진작 다 참여함.

 

개인적으로 저는 MSI 부품을 애용하는 편입니다. 메인컴만 해도 메인보드, 케이스, 파워, 모니터 등을 msi로 맞춰서 쓰고 있죠. 테스트 PC, 본가 PC 등까지 다 합치면 더 많고 MSI쪽에 등록된 부품만 거의 30개쯤 될겁니다. 적당한 가격에 좋은 퀄리티 보장(?)까지는 아니여도 나름 준수한 퀄리티이다보니 꽤 자주 씁니다.

 

그런데… 부품 중에 여기서 분위기(?)를 못맞추는 부품이 있습니다. 바로 그래픽카드입니다. 게다가 올블랙 부품에서 혼자 흰색이죠.

 

원래라면 msi 4070ti super 트프를 쓰고 있었습니다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컴퓨존에서… 래플 당첨이 되었던지라…. 취소하긴 아깝고 추후 불이익 생길수도 있다는 말에 일단 구매를 했던거에요.

 

그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원래 쓰던 트프를 팔고 5080 미라클로 넘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튼 처음에는 5080 처음 사고는 좋았습니다. 미라클이 솔직히 급으로 따지면 하급(높이쳐도 중하급)이고 디자인빨이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체급이란게 있고 4070tis보다는 성능이 더 좋게 나오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거니까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본격적으로 케이스를 바꾸고 책상위에 본체를 올리기 시작하면서부터가 아니였을까 싶어요.
다른 부품 다 블랙인데 얘 혼자 화이트? 음….

 

그리고 온도 좀 높은 편이였습니다. 베이퍼챔버 빠져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원래도 70~70중반 돌다가 지금은 날씨 좀 더워져서 80도까지도 올라가더군요. 당연하지만 이에 따른 소음도 있었고요.

 

지금까지는 그냥저냥 썼습니다. 어짜피 뭐 저걸 바꿀만한 이유도 크게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거에 돈 쓰기 좀 아깝다는 생각을 좀 많이했어요. 케이스를 msi로 바꾸고 파워 보드도 싹다 업글을 해도 그래픽카드는 그렇게 쉽사리 업글할 생각을 못했습니다.
어짜피 5090은 안살거고 사봤자 5080일텐데 하급 -> 상급으로 올려도 그렇게 만족감이 클까 싶었어요.

 

근데.. 최근 뱅가드가 싸게 나옵니다…? 적립에 네페 + 스팀코드 + 게임까지 하면 200이하…?

 

거기에… 뱅가드는 버티컬 킷 증정 대상…?
마침 하이닉스도 익절에 성공한 상황이였던지라 그냥 기분좀 내보자는 마인드로 구매를 했습니다.

 

그렇게 구매를 했습니다. MSI RTX5080 VANGUARD SOC 하이퍼프로져입니다.

 

슈프림에서 코어 파이프와 중앙프레임이 빠진 모델이라 포지션 상으로는 중급-중상급에 위치합니다만, 타 회사들 최상급도 씹어먹는다는 언급이 있을 정도로 잘 나온 모델이죠. 

 

소음 급으로는 녹투아 바로 밑으로 조용하고 발열 관리 측면에서는 아스트랄도 한 수 접는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이 정도면 msi에서나 중급이지 타사랑 비교했을때는 걍 최상급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성능으로 기대됩니다.

 

뭐 그건 그거고, 어쨌든 직접 써본게 아니니까 속단은 어렵겠죠. 일단 제품부터 까봅시다.

 

우측 상단에는 SOC 에디션이라는 글자가 적혀져있습니다. 일반적으로 OC 모델이 일반 모델에서 클럭을 조금 높인거라면, SOC는 거기에 SUPER가 붙어 더 높은 수준의 팩토리 오버클럭이 적용된거죠.
아무리 5080 하급과 상급의 차이가 5% 내외라고는 하지만 제 미라클은 노멀일텐데 이 정도로 오버가 되었으면 그래도 꽤 차이가 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측면에는 뱅가드 글자가 적혀있네요.

 

후면은 주요 특징이 적혀있습니다.
그래픽카드 특성상 그래픽카드 자체 기능보다는 5080 자체의 성능과 특징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기는 합니다만….

 

측면을 보자면 MSI 특유의 Hyper Forzr 디자인, 스톰포스 팬 등에 대한 강조가 들어있네요. 솔직히 므시가 팬은 굉장히 잘 깎는다고 생각하기에 이 부분은 충분히 더 강조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봉도 해보아야겠죠. 개봉방지 스티커는 따로 없네요.

 

상자를 열 때 꽤나 고급스러운 방식을 채택했네요. 상자 커버 + 종이 상자를 열어둔 구조가 아니라 들어올리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뱅가드와 채용한 슬로건입니다. 뱅가드 뜻이 선봉대? 전위대 뭐 그런 뜻일텐데 그거에 맞는 슬로건 같네요.

 

내부에 커버 스티로폼을 제거하니 여러 부품들이 잘 포장 되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주인공은 좀 나중에 꺼내고 주변 부품들부터 확인을 했습니다. 우선 그래픽카드 지지대입니다. 기본이 꽤 짧네요. M-ATX 케이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된 것으로 보입니다.

 

회전을 하면 풀리는 구조네요. 이 상태로 지지대 높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지지대 높이를 조정하고 다시 중앙 부분을 돌려주면 고정됩니다.
최대 높이는 PCIE 슬롯 5개? 정도로 보이네요. 어항 케이스에서 사용하기에는 모자라보이긴 합니다.

 

참고로 자성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600W 12V 문어발 핀이 보이네요. 8핀 3개를 공급받는 구조입니다.
MSI는 문어발에도 노란색을 채택했네요. 물론 전 이걸 안쓰고 직결로 쓸꺼라서 쓸 일이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주인공인 그래픽카드입니다. 비닐 너머로 벽돌급 부피의 그래픽카드가 보이네요.

 

농담이 아니라 일반 벽돌의 1.5배 사이즈 되는 것 같습니다.

 

후면에는 개봉방지 테이프가 붙어있네요.

 

비닐을 제거했습니다. 슈라우드 전체에 비닐로 다시 한번 감싸놓았네요.

 

비닐을 제거하고 정면을 한번 찍어줬습니다. 슈프림에 비해서는 조금 더 절제한 느낌이 드는 듯 한 디자인이네요. 그래도 견고함은 그와 비슷해보입니다. 

 

MSI의 경우 매번 새로운 세대의 그래픽카드가 나올 때마다 팬을 개선해서 탑재합니다(트프 이상, 그 밑은 전세대 팬 사용함). MSI 그래픽카드가 소음과 발열 쪽에서 호평을 받는 이유이자 가장 큰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죠.
뱅가드의 경우 이번 세대에 나온 스톰포스 팬이 채택되었습니다. 이전 세대의 팬에 비해 풍압에 포커스를 맞춘 팬이죠. 더블 볼 베어링을 채택했다고 합니다.

 

히트싱크도 여기에 맞게 굉장히 두껍게 설계되어있습니다.

 

코어와 메모리 모두 잘 붙어있는 것 같네요.

 

두께는 약 3슬롯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중앙 부분에 12핀이 배치되어있고, PCB 기판도 여기에서 끝납니다. 즉, 기판 크기기의 약 2배 정도 되는 히트싱크가 이 그래픽카드의 발열을 책임진다는거죠.
그 점을 감안하면 쿨링 걱정은 진짜 안해도 되겠네요.

 

용 로고는 여전합니다. 많이 보다보니 정감드네요.

 

또한 silent 모드와 gaming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Gaming은 풀성능, silent는 거기서 성능 조금 줄이고 저소음을 중시했죠.
개인적으로는 silent를 선호하긴 합니다만 gaming도 한번 테스트는 해볼겁니다.

 

포트 구성은 전형적인 1 HDMI 3 DP이고요.

 

후면도 메탈 플레이트로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후면 캐퍼시터가 노출되지 않게 설계한 모습이네요.
시리얼은 가렸습니다만 제조년월은 올해 4월이네요.

 

그 외에는 가이드가 있습니다.

 

결착을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미라클을 빼어내줬고요. 이 참에 비교를 조금 해봤습니다.

 

뱅가드와 미라클을 비교하면 체급이 한 층 더 커진 느낌입니다. 미라클도 나름 크지만 뱅가드는 가로 세로 더 큰 느낌이죠.

 

근거리에서 찍고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아 비슷해보이지만 그래도 더 큰건 확실합니다. 가로 세로 모두 조금씩 커요.

 

결착 잘 해줬고요.

 

케이블까지 노란색 안보이게 연결을 해줬습니다.

 

다만 지지대가… 여기서 좀 찐빠가 났네요. 일반적인 120mm 팬이라면 그냥 팬 위에 걸쳐서 올림 되지만 dm12 특성상 그게 안됩니다.

 

세로 길이가 길어서 기존에 쓰던 이엠텍 지지대는 사용이 안되고요.

 

결국은 팬 프레임 위에다가 올리는 수 밖에 없겠네요. 위태롭지만 조만간 버티컬 킷이 올 테니 그때까지만 씁시다.

 

조립을 완료했습니다. 부팅시켜보죠.

 

작동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DM12 변색… 이건 조만간 다시 문의해봐야하나 싶네요.

 

GPU-Z에서 인식 잘되네요. 드라이버까지 업뎃해주었습니다. 램은 삼성램이네요.

 

제로팬도 잘 작동합니다.

 

MSI 센터쪽에서도 뱅가드로 잘 찍히고요.

 

이 참에 미스틱 라이트에서 색상도 맞춰줍시다. 지금 보니 이쪽 부분에도 LED가 나오게 설계해놨네요.


본격적으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비교 대상은 총 3개로 미라클(1년 이상 사용), 뱅가드 silent 모드, 그리고 gaming 모드로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다만 미라클은 드라이버 버전이 595.79라서 완전히 비슷한 상태에서 비교한 것은 아닙니다.

 

우선 GPU-Z 상태부터 비교해봤습니다.  위에 있는건 기존에 쓰던 미라클입니다.

 

미라클과 비교했을 때 뱅가드는 부스트 클럭이 조금 더 높네요.

 

그 다음에 테스트한 것은 3dmark 타임스파이입니다.

 

미라클입니다.

 

 

사일런트입니다.

 

게이밍입니다.

 

미라클: 그래픽 점수 31692점, 최고 온도 80.75도, 최대 클럭 2775MHz

사일런트: 그래픽 점수 33159점, 최고 온도 69.4도, 최대 클럭 2827Mhz

게이밍: 그래픽 점수 33220점, 최고 온도 67.3도, 최대클럭 2871Mhz

확실히 미라클보단 뱅가드가, 사일런트보다는 게이밍 쪽이 온도도 낮고 클럭도 낮네요. 다만 점수는 오차범위 수준입니다.

 

포트로얄 테스트입니다.
미라클: 22486점
뱅가드 사일런트: 23242점
뱅가드 게이밍: 23449점

 

스틸 노마드 테스트 결과입니다.
미라클: 8410점
뱅가드 사일런트: 8712점
뱅가드 게이밍: 8711점
여기는 사일런트와 게이밍간의 차이가 거의 없네요.

소음테스트
이건 미라클의 경우 테스를 따로 안했어서…. 게이밍과 사일런트간의 소음만 비교합니다.

 

좌측은 사일런트, 우측은 게이밍입니다. 2dB 정도 차이가 나네요.
주변 환경이 거의 30dB로 시끄럽고 여름이라 CPU 온도도 높게 나와서 소음 기본값이 높게 나오긴 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꽤나 정숙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말에 수랭 더 좋은걸로/쿨링팬 더 좋은걸로 바꿔서 팬 소음 없애버리고 싶네요.

총평

전체적으로는 기존에 사용하던 RTX5080 미라클보다는 성능이 확실히 더 오른게 보였습니다. 대략 한 5% 정도? 거기에 사일런트랑 게이밍의 경우 클럭 차이도 존재하고 소음 차이도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나 개인적으로느는 사일런트로 사용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들인 돈에 비해서는 그렇게까지 큰 향상은 아니긴 하지만 비주얼과 브랜드 통일을 생각하면 꽤나 만족스럽네요. 라이저까지 붙이면 좀 더 나은 비주얼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소음 부분을 기대했는데 날씨 때문에 CPU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쿨러 소음도 같이 늘어서 이건 생각보다 차이가 크지는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미라클 쓸때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사실 이렇게 업글을 한게 처음은 아닙니다. 저에게는 사실 좀 데쟈뷰 같은 상황같네요. 20년도 말 30시리즈 출시 직후 어떻게든 클릭 신공으로 이엠텍 3080 블랙에디션 사고 나서 21년도 중순에 non lhr 이엠텍 팔고 lhr 슈프림 X로 바꾼적이 있었거든요.

그 당시에도 성능 향상은 크지 않았지만 디자인 향상 + 쿨러 소음/고주파 작아짐 이거 때문에 고가의 그래픽카드를 사는게 꽤나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완전히 비슷한 상황은 아니겠지만… 이엠텍 하급에서 msi 상급으로 넘어간거 자체는 똑 같은 듯?

측정치를 정확히 비교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음은 확실히 낮아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주파는 미라클에서도 딱히 없던거라 크게 의미가 있는 것 같지는 않고요.

 

저와 1년 조금 넘는 기간을 함께한 미라클은 이제 새로운 주인을 찾아 떠날겁니다. 그래도 화이트라 그런지 중고가 방어가 어느 정도 되어있더군요.

 

아무튼 쓴 돈이 아깝지 않은 업그레이드였던 것 같습니다. 

5080 뱅가드는 언제까지 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AS 절반 이상 남아있을 때까지는 계속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ㅎ


추후 라이저 키트 장착하고 비교하는 글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