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YMTC의 PCIE 5.0 NVME...? Zhitai TiPro 9000 1TB 리뷰

올해는금손 2026. 1. 20. 00:30

YMTC는 2016년 설립된, 이제 막 10년이 겨우 되어가고 있는 회사입니다. 주로 낸드 분야에서 부각을 들어내고 있죠.
SSD를 좀 보신 분들이라면 근래 들어 YMTC에 대한 언급을 꽤 들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2024년 등지에 Netac 등의 중국산 SSD를 시작으로 Lexar, Acer, Hiksemi 등 회사의 SSD에 YMTC 낸드를 사용한 모델들이 한국에서도 종종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밑에 있는건 acer gm7000 모델에 대한 설명으로, 마이크론 낸드 혹은 YMTC를 제공한다는 말을 살펴보면, YMTC의 낸드는 이미 마이크론과 동급, 혹은 비슷한 성능 수준을 내줄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죠.

 

이건 단순히 개인의 경험담 수준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실제로 근 1년동안 YMTC는 점유율을 늘려가며, 현재 글로벌 낸드 시장 점유율에서 거의 10%에 달하는, 무지막지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들이 오랜 기간 시장에서 입지를 굉장히 탄탄히 다져왔다는 것을 생각하면(키옥시아는 도시바 시절부터), 10년동안 10%는 굉장히 무서운 성장 속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주로 낸드 공급사의 형태로 볼 수 있는 YMTC이지만, 자체적인 브랜드로서도 SSD를 출시합니다. Zhitai라는 브랜드입니다.

 

한국에서도 종종 리뷰가 올라오기는 했습니다. 개인이 한 게 대부분이지만, 뻘짓연구소에서도 PCIE3.0 모델로 한번 간단한 리뷰를 한 적이 있었죠. 2021년 젬스톤 코리아에서 유통을 담당했었지만, 지금은 중단된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제가 가져온 제품은…. 3.0도 아니고, 4.0도 아닌 5.0 SSD입니다.

 

Zhitai TiPro9000 1TB입니다.
중고로 미사용품을 어떻게 얻어왔네요.

 

어째 이름이… Ti는 초록색 회사가 생각나고 Pro는 별3개짜리 회사가 생각나는 느낌입니다. 가뜩이나 최근에 9100pro를 리뷰를 해봤어서 그런 느낌이 좀 없지 않게 드네요.

 

근데 사실 재밌는 점은 출시는 이게 9100pro보다 먼저 했다는 점이겠네요.

 

보시다 싶히, Powered by YMTC Xtacking이 적혀있습니다. 아마 Xtacking 4.0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지 않았나 싶네요.

 

후면입니다. 의외로 KC인증을 받았네요?

 

아무래도 YMTC가 국내에도 잠깐 진출해서 Zhitai를 유통을 시킨 적이 있다보니 혹시 모른다는 마인드로 KC 인증을 받아놓은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짜피 AS도 안되는거 스티커도 잠깐 뜯어봅시다.

 

컨트롤러는 실리콘모션의 SM2508이 들어가있습니다. PCIE5.0 NVME 컨트롤러 중에서 전력소모가 적었던 편이라고 이야기가 있었죠. 발열이 조금 적을 것이라고 기대해 볼 수 있겠네요.

 

낸드는 역시 중국 메모리 회사인 Biwin의 LPDDR4 모델 1GB가 달려있습니다. 낸드는 YMTC 낸드가 2개 달려있군요.

외관은 이 정도로 보면 될 것 같고 이제 꽂고 돌려봅시다.

 

저는 인텔 Ultra 5 245K + ASYS Z890 AYW 메인보드를 사용했습니다. 
글자가 거꾸로 된게 조금은 아쉽네요.

 

이렇게 인식이 되었습니다.
약간 전사용자 차원일지 아니면 공장에서 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테스트가 있었는지 읽기량과 쓰기량이 조금은 있군요.
기능은 그냥 다른 NVME하고 똑같이 SMART, Trim, VolatileWriteCache 등이 있습니다.

 

낸드를 확인해보면, YMTC의 5세대 3D TLC 낸드가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몇 단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스펙상으로 267단 레이어라고 하네요.

 

간단하게 크리스탈디스크 인포를 확인해보았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뜨네요.

 

이전에 삼성 9100PRO 8TB를 테스트했을 때의 결과와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4K에서 조금 더 낮은 성능을 보여주지 않나 싶습니다.

 

나래온 더티테스트 역시 빠질 수 없겠죠.
최대 속도: 10107MiB/s
최소 속도: 54MiB/s
평균 속도: 2720MiB/s
평균 속도 50% 미만 구간: 21.6%

약 90% 정도까지만 속도가 유지되고, 그 이후부터는 평균은 2000MiB/s 정도, 25% 부터는 조금 더 낮은 1000MiB/s 정도로 유지된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온도는 꽤 낮게 나왔습니다. 낸드는 46도, 컨트롤러는 최대 61도 정도로 유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컨트롤러가 확실히 저발열로 유명했던 제품이라 그런지 온도는 확실히 낮군요.

 

이전에 리뷰했던 삼성 9100PRO입니다. 나래온 더티테스트 결과만 보면 삼성이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만, 온도가 낸드 74도, 컨트롤러 84도까지 올라간 것을 보면 발열의 면에서는 더 나은 것으로 보이네요.

 

3DMARK의 저장소 벤치마크입니다. 다만 이거는 3DMARK의 버그인지 PCIE 5.0이 아니라 4.0의 속도로 테스트가 진행 된 것으로 보입니다.
9100PRO로 테스트했을 때도, 메인보드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했으나 동일한 결과로 보아서는 SSD쪽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엔 한번 압축 + 압축 해제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100GB 크기의 파일을 생성 후 반디집을 통해 압축 + 압축 해제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압축: 1분 13초
압축 해제: 1분 13초
정직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들어가고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같군요.

이번에는 10GB 파일 10개로 진행해보았습니다.

 

 

압축: 1분 12초
압축 해제: 37초

 

이전에 했던 삼성 9100PRO와 비교해보죠.

 

 

이번에도 역시 삼성 9100PRO 8TB를 테스트했을 때와 아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삼성 쪽이 좀 더 낫군요.

 

간단한 테스트는 끝났으니 이제 한번 호환성이나 잠깐 보아봤습니다.

 

ASUS Z170 RANGER 보드입니다. Nvme가 등장하지 얼마되지 않은 시기에 출시되었던 메인보드이죠. PCIE3.0 환경에서 인식이 되는지 간단하게 확인해보았습니다. 마음같아서는 Z97로 테스트 해보고 싶었습니다만 그건 본가에 있어서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모델로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PCIE 3.0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YMTC에서 만든 PCIE 5.0 NVME를 살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것 같네요.
종합적으로 보았을때 이전에 리뷰했던 같은 PCIE 5.0의 삼성 9100PRO 8TB보다는 조금 더 낮은 결과를, 그리고 제가 테스트 PC에서 메인으로 사용하는 KIOXIA의 PLUS G4 2TB보다는 더 좋은 결과를 내어주고 있네요.

 

사실 아주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컨트롤러가 자체 생산이 아니라 SM2508이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죠.

 

다만 여기서 관심있게 볼만한 부분은, 어쨌든 PCIE 5.0에서 작동이 되는 낸드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키오시아, 마이크론을 나란히, 그것도 10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에 말입니다.
애당초 전폭적인 중국의 지원을 창립할 때부터 마이크론 등의 낸드 메모리 출신 인력을 대거 고용해왔고, 아파트 제공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면서 고급 인력들을 데려가기도 했었죠. 그로 인해 갖가지 소송에도 휘말리고 미국에게 제재도 받고 여러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요. 그 결과물이 현재의 Zhitai TiPRO 9000이 아닐까 싶습니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처럼 단순히 저가형 낸드를 공급하는 것으로서 점유율만을 채우는게 아니라, 앞으로는 기술적 우위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죠. 짧은 시간에 저렇게 발전해 왔다는 점은 다른 낸드 제조사에게 경각심을 줄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뭐… 그런 Zhitai가 올해 초에 다시 런칭이 된다는 나무위키발 찌라시가 있기는 한데… 출처가 불분명하네요. 꾸준히 특정 유동이 편집하는걸 보면 관련자가 나무위키 편집하고 있는 듯…

아무튼, 이상으로 리뷰를 마쳐봅니다.


PS

사실 AMD 환경에서 테스트했다면 조금 더 나은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삼성의 경우 AMD X670E 환경에서 테스트했을 때 약 쓰기에서 20% 정도, 읽기에서는 10% 정도 높은 성능이 나왔었거든요.
아무래도 제가 사용중인 Z890 메인보드에서 무언가 한계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환경에서 테스트가 가능하면, 추후 후속으로 업데이트 해보겠습니다.